피          톰



어느 한 마을에 피톰이라는 아이가 살았어요. 피톰의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전쟁때 일본인들의 손에 죽으셔서 친척의 집에 머물고 있었어요. 그런데 그 친척은 피톰을 기분나빠 했어요. 왜냐하면 피톰은 무엇이든지 잘하는 천재의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어요. 또 예의도 바라서 동네에 소문이 자자했어요.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어요. “맛있고 고소한 치즈 팔아요, 치즈. 한통에 1500원, 자 치즈 사세요, 치즈.” 

“아저씨 저 치즈 한통 주세요.” 피톰이 말했어요.

“어, 그래 자.”

“고맙습니다. 많이 파세요.”

“잘 가라.”

집에 도착하자 피톰이 고모에게 말했어요.

“고모 제가 고모 드리려고 치즈를 샀어요. 고모 치즈 좋아하시잖아요.”

“이런 건 필요없어. 그리고 먹고 싶으면 내가 사다먹으니까 참견하지 말고 너나 잘해. 그리고 그거 살 돈 있으면 우리 아들한테 좋은일에나 써.”

“ 아, 네. 잘못했습니다.”

“ 아 뭐해? 빨리 나가!”

피톰은 고모에게 혼도 나고 집에서 쫓겨났어요. 하지만 그럴 때 마다 피톰을 자기 집에 데려가 은혜를 배풀어 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피톰은 그렇게 안 좋지만은 않았어요. 그래서 고모는 더욱더 피톰을 미워했답니다.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면 매만 맞았어요. 심술궂은 고모가 성질을 부렸기 때문이죠. 그리고 피톰의 생일이 될 때면 더욱더 구박을 퍼부어 대었어요. 피톰은 그럴때마다 혼자 생일을 보내야 했고, 선물하나도 받지 못하였어요. 친구들이 선물을 줘서 그걸 가지고 있으면 심술궂은 고모는 빼앗아 다 버렸어요. 그리고 친구들이 초대 해 주는 즐거운 생일파티에도 놀러갈 수 없었어요. 매일 집에서 일이나 하며, 즐겁지 못한 나날을 보냈답니다. 그러던 어느날 고모의 집에 손님이 찾아오셨어요.